영하 6.8도의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생아가 유기됐습니다.
이 여아를 발견한 주민은 신속히 보온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 씨가 발견했습니다.
여자아이인 신생아는 탯줄을 달고 있는 채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고, 주변에는 출산으로 인한 핏자국이 있었습니다.
A 씨는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몸의 핏자국을 닦고, 침대에 뉘어 보온조치했습니다.
그 후 50여 분 뒤인 오전 4시 57분께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영하 6.8도의
A 씨는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신생아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영하권 한파에 주민이 신속하게 발견하지 않았다면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의 엄마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