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는 지난해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좌천돼 검찰을 떠난 인물입니다.
최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지현 검사는 안 전 검사가 회개했다는 말 때문에 폭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제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가 한 교회에서 신앙 간증을 하는 모습입니다.
안 전 검사는 지난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좌천돼 옷을 벗은 뒤 아내를 따라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안태근 / 전 검사
- "뜻하지 않은 일로 본의 아니게 공직을 그만두게 돼…, 저희 아내 손에 이끌려 함께 지금 나오는 (교회에 나오게 됐다.)"
그러면서 종교를 통해 과거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태근 / 전 검사
- "제 교만에 대해 회개하니, 저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안 전 검사가 종교를 통해 회개했다는 말을 들은 것이 폭로에 나서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회개는 피해자에게 직접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꼬집었습니다.
서 검사의 폭로에 안태근 전 검사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사실이라면 사과하겠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