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법조인 동문 294명' 서지현 검사 지지 성명 발표

'이대법조인 동문 294명' 서지현 검사 지지 성명 발표

↑ 서지현 검사 / 사진= jtbc 뉴스룸 캡쳐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전직 법무부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31일 「이대법조인」 및 「이대 법대․법전원 동창회」에서 서 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성폭력피해자가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입니다"며 "우리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어 "검찰은 조직 내의 성폭력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합니다. 왜 검사의 신분을 가진 피해자가 피해 발생 직후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피해자의 목소리가 조직 내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검사를 지지하는 이대법조인들은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합니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인사 상 불이익이 있었는지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의 본질은 성폭력피해를 입은 현직 검사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인사 상 불이익까지 받았음을 주장하는 사안입니다. 검찰 조직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나, 이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근거림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조직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지현 검사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지켜볼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본 성명에는 이대 법대·법전원 동창회 회장 이명숙 등 294명이 동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