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2일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습니다.
1980년대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로 잘 알려진 권 대책위원장은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에서 석사, 클라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여성학 전문가입니다. 미국 남플로리다주립대에서 여성학 교수를 지냈고 2003년부터 명지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무총리소속 양성평등위원회의 민간위원을 맡는 등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법무부는 2일 법무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범죄의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검찰을 제외한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법무부 조직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문화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맡게 됩니다.
대책위원회의 위원은 기본적으로 내부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외부위원은 위원장이 지명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할 예정이고, 피해여성을 지원하기 위하여 피해자 국선변호인들도 대책위원회 업무를 보좌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위원들에 대한 선임이 완료되는 대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서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여성 최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한 성범죄 사건은 검찰 진상조사단이 따로 꾸려져 활동에 들어가 법무부 대책위의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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