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건에 미온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서지현 검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2차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권인숙 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추행 사건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박 장관은 우선 검찰 내 불거진 성추행 사건에 대해 후속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기 / 법무부 장관
-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께서 보시기에는 미흡했을 것입니다.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 인사인 권인숙 씨를 위원장으로 한 대책위원회도 꾸렸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 1986년 학생운동 시절에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 인터뷰 : 권인숙 /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장
- "성폭력, 성희롱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조직문화와 제도 개선책을 깊게 고민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법무부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초반을 미흡하게 처리했던 이유에 대한 설명은 석연치 않아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