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료기관은 AI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견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인구 천만명이 밀집한 서울 도심 한복판까지 파고들자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서울 시내 모든 의료기관은 AI 비상경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97년 홍콩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6명이 숨진 참사가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조금이라도 AI 유사 증상이 보이는 환자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서울 광진구청과 어린이 대공원에서 사육한 조류와 접촉한 뒤 고열이 발생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서 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AI 확산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당국의 발빠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닭과 꿩 등 조류가 모두 살처분됐지만 지난 5일 이미 5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어린이대공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김성숙 / 광진구 자양동
-"소독 관리나 다른 여러 관리를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시민들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
감염 경로와 원인조차 불분명한 가운데 AI가 서울 도심까지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이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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