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의 책 대출은 줄고 전자저널과 전자책(e북) 등 전자자료 이용건수가 크게 늘었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해 3월 1일 기준 도서관이 설치된 전국 423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자자료 이용현황을 보여주는 '재학생 1인당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건수'는 2013년 94.5건에서 지난해 261.7건으로 177% 늘었다. 특히 상용 DB 이용 건수는 2016년(180.5건)에서 1년만에 45%가량 급증했다.
반면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는 2013년 8.7권에서 계속 감소해 2016년 7.2권, 지난해 6.5권을 기록했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들이 최근 도서와 전자자료 구입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교육부도 전자저널 예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 수'는 지난해 64권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은 72권, 전문대학은 33권 수준이다.
소장 도서의 대학별 현황은 서울대가 502만8000권으로 가장 많았다. 33
주제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학에선 사회과학 서적 비율이 20.8%로 가장 많았다. 문학(14.3%), 기술과학(13.2%)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에서는 문학(18.6%), 사회과학(18.5%), 기술과학(16.4%) 순이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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