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부 많이 하시나요?
하고는 싶은데, 어딜 찾아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번번이 포기하는 경우 많으실 텐데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마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듯이 기부할 수 있는 단말기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생김새는 무인 카드결제기 같습니다.
버튼을 누르니 3천 원과 5천 원, 1만 원 중의 하나를 고르라고 안내됩니다.
금액을 고르고 카드를 대면 끝.
한 벤처기업이 개발해 인천시에 시제품으로 납품한 소액기부 전자 단말기입니다.
▶ 인터뷰 : 박상국 / 인천시 직원
- "버튼 누르고 카드를 대면 바로 기부할 수 있으니까 기부의 일상생활화가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만으로 기부할 수 있고, 교통카드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선택한 금액이 곧바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에 입금됩니다. 마치 마트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편리한 소액결제로 분위기 전환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나눔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큰 보람도 얻을 수 있는 스마트 모금함을 잘 이용해주신다면…."
인천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인천시내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