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 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배우 정석원 씨가 해외에서 코카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어제(8일)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정 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정석원 씨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호송차에 오릅니다.
▶ 인터뷰 : 정석원 / 배우
- "왜 그러셨나요? 한 마디만 해주세요."
- "…."
정 씨는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코카인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정 씨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어제저녁 8시 반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조사 중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정 씨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동종전과가 없고, 도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정 씨를 석방했습니다.
다만 불구속 상태에서 정 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 등을 계속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 씨의 소속사는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만큼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013년 정 씨와 결혼한 가수 백지영 씨는 내일(10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