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중 태극기 게양·애국가 제창 당시 일어난 北 김여정·김영남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 때 자리에서 일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문재인 대통령 뒷줄에 앉아 있던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은 애국가 제창과 국기 게양 당시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바라봤습니다.
이 모습을 본 탈북자 출신의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이건 북한이 엄청나게 유연해질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1일 주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사람이 '적국'인 한국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에 일어선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그건 북에서 정치범으로 몰릴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최고존엄이 어떻고, 공화국 존엄이 어떻고 하며 손톱만큼도 양보하지 않고 펄펄 뛰던 북한이 그런 것까지 감수했다"며 "이건 북한이 엄청난게 유연해질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사람이 한국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에 일어난 것은 2013년 평
당시 역도 남 77kg급에서 대한민국 김우식, 이영균 선수가 금·은메달을 차지했을 때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흘러 나왔고 북한 주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습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지난 11일 밤 2박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