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살인적인 근무 일정으로 공항버스 기사들은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버스 기사 김 모 씨는 이틀을 일하고 하루를 쉽니다.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16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습니다.
최근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이후 주행거리까지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공항버스 기사
- "운전하다 1~2초 사이에 깜빡하는 순간에 핸들이 나도 모르게 중앙 분리대 쪽으로 가요."
다른 곳에 비해 처우가 좋다는 공항버스 기사들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 인터뷰 : A씨 / 공항버스 기사
- "5시간밖에 못 자요. 그러니까 틈틈이 쪽잠을 자는 거죠."
심지어 나흘 연속으로 일하는 때도 있습니다.
▶ 인터뷰 : B씨 / 공항버스 기사
- "4일 정도 일하고 하루 쉬고…. 오버돼 있는 상태지…. 힘들어도 벌어 먹고살려면…."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회사 측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사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데 소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문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자체 관계자
- "
때마다 고속버스 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그때뿐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