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의 우울증이나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여가를 즐기고 일도 할 수 있게 조성한 '카네이션 하우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열심히 달력을 만듭니다.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을 위해 문을 연 공동생활공간 카네이션 하우스입니다.
어르신들은 이곳에서 함께 여가를 보내고, 쇼핑백 접기나 마스크 팩 포장 등을 하며 용돈도 벌 수 있습니다.
식사도 함께 준비하면서 여럿이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에게 의지하고 외로움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안숙자 / 경기 시흥시
- "여기 오기 전에는 만날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이제 여러 사람 오고 활동하니까 그런 것도 없어지고 노래면 노래, 이런 프로그램도 하니까…."
지난 2013년 안양과 여주, 이천 등 6곳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어느덧 43곳까지 늘어난 카네이션 하우스.
경기도는 카네이션 하우스를 통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노인 고독사와 우울증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재성 / 경기도 노인복지과장
- "독거 어르신들께서 집에서 은둔생활 하시지 않도록 밖에 나오셔서 사회적 관계를 갖도록…."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평택에 이어 올해 안산과 의정부, 양주에도 4곳의 카네이션 하우스를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