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후배인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있은지 한 달만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섭니다.
▶ 인터뷰 : 안태근 / 전 검찰국장
- "(서지현 검사를) 표적 사무감사 했다는 언론보도 나왔는데…."
-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5년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서지현 / 검사 (지난 4일)
-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당시 서 검사 인사에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안 전 국장과 함께 일했던 검사 2명의 사무실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사회 곳곳에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안태근 전 국장의 사건이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