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배우 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최용민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합니다. Me Too”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어 "오래 걸렸습니다. 말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묻어두려 했습니다"라며 "하지만 나는 말하지 않을 수 었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요"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출신이라고 밝히며 선배의 추천으로 어느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극단 특성상 술자리가 굉장히 잦았고, 당시 전 서초동에 살고 있었는데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몇 번 택시를 같이 타게 됐다"라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최용민이) 술에 취한 척 몸을 기대왔다. 막무가내로 입술을 대고 혀를 밀어 넣는 그 사람을 안 되겠다 싶어 따귀를 때렸던가 더 세게 밀쳤던가. 아무튼 힘겹게 떨쳐내고 기사님께 '세워주세요' 소리쳤다"라며 자신이 겪었다는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이어 "얼마 후 그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 내가 잠시 미쳤던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며 넘어가 달라고 부탁했고 저는 그렇게 그 일을 그냥 넘어갔다"라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며 "저에게 잠깐 미쳤었다고 용서를 빈 이후에도 그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계속들려오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 최용민 씨 소속사 측은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드립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용민
이어 "해당 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고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