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요시설물들에는 내진 설계가 의무화 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무작정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은 리히터 규모 5.2, 지난 1978년 속리산 지진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미국 건축기준에 의한 지진구역분류 5등급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하 등급에 속한다며 안전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발생 최대치 5.2를 넘는 평균 6.0의 지진에 견뎌낼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댐의 경우 지난 78년 홍성지진 이후 최대 6.2 내진 설계를 의무화 했다가, 2005년 6.3까지 기준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밖에도 1985년 터널을 6.3, 그리고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난 88년 5.5~6.5까지 내진설계를 의무화했습니다.
또 내진설계를 해야하는 건축물 대상도 지난 2005년 '6층이상 1만㎡이상'에서
'3층이상 1천㎡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국토부는 또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국가 주요 시설물도 단계적으로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8개의 댐과 15개의 공항은 이미 설계기준이 적용됐거나 내진성능 평가 결과 안전한 시설물로 판명됐고, 터널과 교량은 현재까지 90%까지 내진설계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까운 중국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만큼 현재의 기준과 준비만으로 안전하다고 방심할 수는 없게됐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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