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제 오후 종로경찰서에 한국기독교총연합·한국기독교연합·대한애국당·서북청년단 회원 등을 특수손괴와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채증자료와 CCTV 영상을 분석해 촛불조형물을 파괴한 행위자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집회에 참석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높이 9m의 '희망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려 부순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관리하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의 유리 경계벽이 파손되고, 지하로 연결하는 난간도 부서졌습니다.
서울시는 5천600만 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