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친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해자 아들 주모씨(40)가 경찰에 검거됐다.
7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주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중랑구에서 다른 사람과 폭행 시비가 붙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주씨는 경찰 지구대에서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주씨는 지난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62)를 둔기로 때리고 흉기로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이틀 전 근처 PC방에 아들 주씨가 다녀간 점과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
숨진 주씨는 4남 1녀중 셋째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넷째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아버지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경찰서로 압송해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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