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측-정치인 통화내역 확보

검찰이 김경준 씨 귀국을 전후로 아내 이보라 씨와 누나 에리카 김이 국내 정치인들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는데, 기획입국설을 비롯한 김 씨 관련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검찰 수사를 위해 귀국한 이보라 씨에게 한 통의 서류를 넘겨 받았습니다.

김 씨 귀국을 전후해 이 씨와 에리카 김 등이 국내 정치인들과 통화한 횟수와 시간 등이 담겨 있는 내역입니다.

기획입국설 입증을 위한 결정적인 단서물로 검찰은 누가 이들과 접촉했는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만간 김경준 씨 부부를 다시 소환해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배후는 누구인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BB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경준 씨로부터 BBK의 실제 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수사 시작 당시부터 줄곧 이 사실을 부인해 왔습니다.

김 씨는 또,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제출했던 이면계약서에 대해서도 자신이 위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검찰은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을 비롯한 의혹 전반에 대해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그 실체는 무엇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