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특수활동비 1억 원 외에 또 다른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한 이상득 전 의원은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전 국회의원
- "이팔성 전 회장에게 인사청탁의 대가로 돈 받은 거 인정하십니까?"
-"…."
지난 1월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소환됐던 이 전 의원은 추가 혐의가 포착돼 두 번째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등의 명목으로 불법 자금을 챙긴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이 이 회장으로부터 약 8억 원을 건네받은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인사청탁과 함께 이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돈을 건넸는데, 이 전 의원이 '통로'가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뇌물 수수 의혹과 함께 이 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