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서부지검이 수사에 공식 착수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 측도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지은 씨는 그제(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위계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을 검토한 검찰은 어제(7일)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부장검사 등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앞서 김 씨의 변호인은 "성폭행을 당한 장소 중 한 곳이 서울 서부지검 관할이기 때문에 이곳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이 담당하는 지역은 서울 마포구를 포함한 4개 자치구.
특히 마포구는 안 전 지사가 측근들과 함께 최근까지도 방문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사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의사와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을 고려해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로 직후 실시됐던 경찰의 내사도 종료돼 안 전 지사에 대한 수사는 검찰로 일원화됐습니다.
안 전 지사 측도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안 전 지사와 변호사 선임을 논의했다"며 "곧 측근들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 검찰은 조만간 김 씨와 안 전 지사를 불러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