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판매 사기 `전과 67범`, 경남 김해서 검거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혼수용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5억여원을 가로채 달아난 전과 67범의 쇼핑몰 운영자가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웨딩 가전제품 전문 쇼핑몰 운영자 A씨(41)를 전날 경남 김해에서 검거해 사기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월 26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신혼부부 등 400여 명으로부터 5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가전제품 비용을 결제하면 3% 할인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았다.
경찰은 지난달 A씨가 운영한 인터넷 쇼핑몰의 사업자 주소지인 인천 한 원룸을 덮쳤지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사기 등 전과 67범으로 드러났다. PC방에서 게임을 한 뒤 게임비 1000∼2000원을 내지 않았다가 사기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대부분이다.
그는 누적된 동종 범죄로 구속돼 징역 1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 출소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