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에 구현된 컬링 경기장 [사진 = 신경희 인턴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여자 컬링 대표팀의 유행어이다. 컬링은 빙판 위에 스톤을 미끄러뜨려 '하우스(house)'라고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스톤을 넣는 팀이 점수는 얻는 경기다. 스톤을 하우스까지 보내려면 '스위핑(Sweeping, 빙판 닦기)'을 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린 소리가 "영미야!!!"이다.
컬링은 전문 빙판과 스톤이 있어야 하기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즐기기는 힘들다. 하지만 최근 컬링 스톤을 던지고 버튼으로 상하좌우와 속도를 조절하여 점수를 내는 스크린 컬링이 등장했다. 빙판은 아니지만 직접 스톤을 던지는 희열과 아슬아슬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7일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명동점을 방문해 스크린 컬링을 비롯해 야구, 승마, 양궁 등 스크린 스포츠를 직접 체험봤다.
↑ △컬링스톤과 조종 버튼 [사진 = 신경희 인턴기자] |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는 스크린 컬링 외에도 11가지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 스포츠 축구와 야구는 기본이고 사격·양궁·볼링까지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위치 센서와 초당 350프레임 초고속 카메라 등의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다. '모든 스포츠를 스크린으로 즐긴다'가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의 캐치 프레이즈인 셈이다.
↑ △스트라이크존 안에 투구를 성공하면 이런 화면이 뜬다 [사진 = 신경희 인턴기자] |
피칭(투구)는 야구공을 스크린의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져 점수를 획득한다.공이 스크린에 닿을 때 '팍!' 소리가 나는데 스트레스 풀기에 제격이다. 스트라이크 존 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집중하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게임 중간에 성우가 "아~공을 끝까지 봐야죠~"라고 말하는데 프로야구팀의 에이스가 된 듯한 생동감이 느껴졌다.
스크린 승마는 모형 말에 올라타서 고삐를 잡고 직접 조종하는 게임이다. 상하좌우로 말이 움직이며 옆 사람과 함께 달릴 수 있다. 발을 양쪽으로 말 허리에 부딪혀 속도를 내는데 게임이 과열되면 발목을 다칠 우려가 있다. 속도감이 다른 게임에 비해 느리게 반영돼 아쉬웠던 종목이다.
양궁은 아케이드용 활을 들고 과녁을 맞혀 스테이지를 정복하는 방식이다. 스크린에 화살 끝이 닿으면 영역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활이 생각보다 무거워 힘겨웠지만, TV 속 양궁 선수처럼 카리스마있게 활시위를 당겨볼 수 있었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 관계자는 "꾸준히 인기가 좋은건 야구와 사격이지만 최근에는 컬링과 양궁에 사람들이 몰린다"라며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이 벌써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의 가격은 일반 놀이공원 수준이다. 1시간 30분(1만6000원) 2시간(1만9000원) 무제한(2만5000원) Big5(
[디지털뉴스국 신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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