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당시 나타났던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은 이른 아침부터 친이계 의원과 참모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명박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주호영 의원이 찾았고, 친이계의 좌장으로 꼽혔던 이재오 전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류우익 임태희 등 비서실장과 이동관 김효재 등 청와대 참모들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국회의원
-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쉼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내가 잘 할테니 용기를 잃지 말고 잘 대처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당시와 다르게 논현동 자택 주변에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자들만 보였습니다.
(현장음)
- "이명박을 구속하고 비리재산 환수하라!"
검찰 청사 앞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 20여 명이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