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없이 조사를 받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 두 차례 쉬어가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식사는 설렁탕과 곰탕으로 해결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부터 3시간여 동안 1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주로 다스와 도곡동 땅 의혹을 캐물었는데, 별도의 휴식 없이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1시 10분쯤 이 전 대통령은 옆방인 1002호 휴게실로 이동해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비서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메뉴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2시부터 다스 비자금 횡령 의혹 등을 비롯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불법자금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피곤함을 느껴 2차례 휴식을 취했고, 오후 7시 10분쯤 곰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 2008년 BBK 특검 당시 이 전대통령은 서울 삼청동 한정식집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동안 방문 조사를 받았다가 특혜 조사라는 비판도 불거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