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대부분이 제복을 입는 일본에서 성소수자(LGBT)를 배려해 남녀 교복의 차이를 없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고 있다.
지바 현 가시와시에 4월에 새로 문을 여는 한 중학교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NHK 보도로 알려진 후 가시와시 교육위원회에 전국 각지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학생복은 "짧은 스탠드 컬러의 남 학생복(긴 상의와 느슨한 바지)"과 "세일러복 모양의 여학생복"으로 통일돼 있지만, 가시와 시립 중학교가 새로 도입키로 한 젠더리스 제복은 신사복 풍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학생이 고를 수 있게 돼 있다.
학생은 '넥타이와 리본', '바지와 스커트'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 4가지로 입을 수 있다. 신사복 풍의 상의와 바지는 남자체형과 여자체형에 맞춘 2가지지만 어느 쪽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게 된 건 트랜스젠더들 때문이다. 트랜스젠더들은 신체적 성과 마음의 성이 다른데도 신체적 성에 맞는 교복을 강요하는데 강한 거부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새로 개교할 시립중학교는 입학예정
가시와 중학교의 '선택할 수 있는 교복'은 남녀 체형에 맞춰 2가지 형태의 재킷을 제작했지만, 이 교복은 체형의 차이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도록 1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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