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가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 청구와 불구속 기소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내일(19일)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기소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한 수사팀은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측근들과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구속이 불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구속영장 발부나 기각 모두 정치적 부담이 생길 수 있어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지난 16일)
- "이명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는 언제쯤 결정될 예정입니까?"
- "충실히 살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환 조사 6일 만에 영장이 청구됐고,
3일 만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주요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의 결론은 이르면 내일(19일)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