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로 현관문 비밀번호를 훔쳐보고 빈집털이를 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복도 천장에 달린 화재감지기와 똑같이 생긴 몰카로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아파트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복도에 불이 꺼져도 디지털도어록에는 불이 들어와 손가락만 봐도 어떤 번호를 누르는지 보입니다.
몰래카메라에 찍힌 장면입니다.
40대 김 모 씨 등 2명은 이런 식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 빈집을 털었습니다.
몰래카메라가 복도에 설치된 화재감지기와 똑같이 생겨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5명, 피해 금액은 2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춘호 / 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6팀장
- "복도 천장 위에 부착하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천장을 잘 보지를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범행에 쓴 이 몰래카메라는 화재감지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몰래카메라로 제작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일당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장물을 산 5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