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장을 떠올리면 축구나 야구를 즐기는 모습이 곧바로 생각나는데요.
경기도 용인시가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경기장 안에 시민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어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용인시민체육공원입니다.
우여곡절을 겪다 사업 추진 14년 만에 3만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3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지만 문제는 활용 방안.
용인시에 축구나 야구 프로팀 등이 없는 탓에 경기장을 놀리는 날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매년 수십억 원의 운영 적자까지 점쳐지면서 시는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경기장 안을 시민들이 편하게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꾸미기로 한 겁니다.
주경기장 부대시설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책을 보고 연극과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작업실과 문화공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도서관에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경기장 안에 마련된 문화시설은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용인시는 오는 31일 개관 축제를 시작으로 국제어린이도서관의 문을 열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