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 해외 현지 조사를 통해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 등을 담은 '위안부 기록발굴 망라 사례집'을 출간한다.
시는 정진성 서울대인권센터 교수 연구팀과 위안부 피해자 16인의 생생한 증언과 미국, 태국, 영국 현지 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역사적 입증자료를 엮은사례집 시리즈 2권을 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 출판은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사례집을 출간한 데 이어 새로 발굴한 사료들로 내용을 보완하고 6인의 피해자 증언, 4건의 위안부 관련 주제 글을 담아 새로 사례집을 발간한다.
서울대연구팀은 지난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태국, 영국 현지를 방문해 위안부 자료를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미·중 연합군 공문서와 포로심문자료, 스틸사진, 지도 등 자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사례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로만 인식돼 있는 피해 여성들이 '인간'으로서 어떤 삶을 누렸는지 공감대를 넓히고자 피해상황 설명보다는 피해 여성들의 생애사 전반을 담았다. 위안부 피해 여
사례집은 22일 시리즈로 출판돼 모든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시민 대상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