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심장이 멈춰 쓰러졌다가 목숨을 구했습니다.
'골든타임' 안에 재빠르게 이뤄진 심폐소생술 덕분이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횡단보도 앞에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번갈아가며 가슴을 압박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동심장충격기까지 동원합니다.
응급처치 8분여 만에 가까스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옵니다.
다행히 '골든타임'인 5분 안에 구급대원이 도착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춘 / 서울 용산소방서 소방장
- "5분 안에 심장 충격을 줘야 심장이 제대로 돌아오고 뇌에 손상이 없기 때문에…."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지난해 2월에도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운 좋게 두 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하루하루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더 열심히 베풀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심폐소생술을 1분 안에 실시하면 97%가 소생하는 등 재빠른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3분이 되면 75%, 5분이 되면 25% 등 심정지 환자가 살아날 확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뚝 떨어집니다.
주변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119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