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성벽 발굴 현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이달 5일 시작된 서(西)성벽 발굴 2차 조사 중 성벽 해자 구간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에서 길이 14m, 너비 2.5m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왔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구는 "발굴 지점은 풍납토성 잔존 성벽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이라며 "외측 성벽과 성 출입시설이 남아있으리라 추정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지는 삼표산업 풍납공장 레미콘시설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당시 자갈과 모래를 운반하는 벨트컨베이어 하부 구조물로 추정된다고 구는 덧붙였습니다.
구는 지난해 9월 40m에 달하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발견하고 올 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구는 이번에 확인한 콘크리트 구조물 관련 자료 역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관할 서울 송
지난해부터 시작된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 현장에서는 지하 0.5m 깊이에서 잔존 성벽이 드러났고, 풍납토성 최초로 문지(門址·문 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구는 이달부터 성벽 잔존 여부와 복원 자료를 확보하고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7천500㎡ 구간을 조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