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페인 여행객은 여권을 분실해도 굳이 수도 마드리드까지 갈 필요 없이 유명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 여권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바르셀로나에 조만간 총영사관이 개설돼 3명의 직원이 파견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 은평구, 경기 용인시 기흥구, 대구 수성구, 경상남도 양산시에 세무서가 들어서 인근 지역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납세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서 '2018년 충원계획을 반영한 47개 부처 직제 개정안'이 통과돼 국민 실생화과 밀접한 분야서 국가공무원 총 6213명이 올해 충원될 전망이다. 1분기에 전체 인원의 약 76%인 4726명이 공무원으로 채용돼 청년 실업 해소와 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모두 도모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주로 국민 안전분야 인력이 대거 충원됐다. 범죄예방진단인력 96명을 포함해 경찰인력이 1046명 증원됐고, 해양경찰(493명), 불법체류자 단속팀(90명), 화학물질 사고 예방 전문인력(46명) 등이 충원됐다. 아울러 국민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영사관을 세우고, 서울 은평구 등 4곳에 세무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청년 실업률 감소를 위해 고용센터 인력을 100명 보강해 취업 알선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앞으로는 공무원 충원에도 국민안전·인권·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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