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월요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조사를 시도했지만,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아들 이시형 씨 등 가족과 면회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을 태운 차량이 서울동부구치소에 들어섭니다.
곧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공정성 등을 문제 삼은 이 전 대통령은 조사뿐만 아니라 검사와의 대면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는 계속 (검찰 조사) 거부 의사를 유지하고 계시고 검찰하고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다시 구치소를 찾아 조사를 받도록 이 전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끝내 옥중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들과 약 10분 동안의 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와 일부 가족은 사전에 이 전 대통령 면회를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저녁에도 다시 구치소를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방문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