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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날 오전 2시께 새벽에 외출하는 아내 B씨(57)의 불륜을 의심해 뒤를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B씨에게 그 사실을 들켜 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말다툼 중 B씨의 휴대 전화로 남자에게서 전화가 오자 격분한 A씨는 B씨가 운영하던 울산 중구의 한 호프집에서 30분 동안 B씨의 얼굴과 몸 등을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행 후 차를 몰고 가던 중 경찰차가 따라오자 압박감을 느낀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다.
당시 경찰은 "동생이 '아내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연락
호프집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A씨를 즉시 체포했다. A씨도 자신의 범행 사실을 바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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