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어제(30일)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도쿄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바흐 위원장은 어제 오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약 30분 동안 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열릴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출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북한이)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장받았다."
바흐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45분 동안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올림픽 정신이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이끌어내길 기원한다."
조선중앙통신은 바흐 위원장이 김일국 조선올림픽위원장과 면담했다고 전했지만, 이 자리에서 정확히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의 올림픽 출전 계획 및 IOC의 북한 선수단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