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3번째 옥중조사를 시도했지만 또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며, 오는 9일쯤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합니다.
지난주에 이은 검찰의 세 번째 옥중조사 시도입니다.
이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수사 공정성 등을 이유로 검찰 조사뿐 아니라 검사와의 대면조차도 전면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 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지금 변동사항이 없고요.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을) 안 만나시겠다고 하고 있고요."
결국 검찰은 2시간 반 만에 발길을 돌렸지만, 이번 주 2~3차례 구치소를 다시 방문해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난주 '4년에서 10년 차 변호사 5명'을 공개 모집한 결과 30명이 몰렸다며, 이번 주까지 수십 명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끝난 뒤인 오는 9일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