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절기인 '청명(淸明)'을 하루 앞둔 4일 전국에 봄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져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3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가 4일 전국으로 확대돼 전국에 비(강원산지 비 또는 눈)가 오겠으며 중부지방은 오후,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3일 예보했다. 4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3일 밤부터)·경북북부 10~40mm,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제주도 5~2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3~7도가량 낮아 쌀쌀할 전망이다. 이날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 춘천 7℃, 대전 15℃, 대구 14℃, 부산 15℃, 광주 16℃, 제주 15℃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
식목일인 5일에도 다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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