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진통제를 판 수퍼마켓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해경은 약을 건넨 보따리상을 쫓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경 수사관들이 중국인 거리의 한 슈퍼마켓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중국산 진통제를 몰래 팔고 있었습니다.
창고에선 약 수천 정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해경 수사관
- "(수색에) 협조를 해주시면 좋은데 이런 식으로 하시면 저희가 (여기) 다 찾아요. 그러면…."
슈퍼마켓에선 한 알에 100원을 받고 판매해 왔습니다.
중국인 피의자 2명은 지난 1월 이 진통제 수천 정을 인천항으로 밀반입해 중국인을 상대하는 소매점 2곳에 팔았습니다.
중독성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 진통제가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피의자들이 중국인 밀집지역을 유통지역으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이 약은 중국인들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일반 소매점에 유통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소매점에서 이 약을 팔 경우 절대 사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