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육부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조사한 결과 대학 교수가 중·고교생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넣은 사례가 20개 대학에서 56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런 논문을 쓴 교수는 모두 36명이다.
이번 조사는 두번째 실태조사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1차 실태조사를 통해 29개 대학에서 82건을 적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교가 교수들의 자진신고만 받는 등 학교별로 조사방법이 달라 조사결과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1·2차 조사에서 적발된 '미성년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는 모두 138건으로 늘었다. 서울 주요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14건, 성균관대 10건, 연새대 8건 순으로 많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을 저자로 표시하는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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