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진행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내릴 재판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정농단 사건 주요 피의자에 대한 재판을 맡은 적 있습니다. 특히 김 부장판사는 지난달 13일 최 씨의 혐의 18개 중 16개를 유죄로 인정,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72억9000여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이밖에도 김 부장판사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장시호 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13명에 대한 재판도 이끌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9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했습니다. 이어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주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등을 맡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4년 경기지방변호사회, 2017년 서울변호사회가 꼽은 ‘우수법관’에 선정된 인물입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나 변호인의 의견을 들으려하며,
하지만 원칙 앞에서는 단호한 면모를 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입니다.
선고 공판은 오늘 오후 2시 10에 열립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