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에 맞춰 법원 앞에는 보수단체들이 집결했습니다.
경찰 추산 약 1천 2백명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외쳤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 집회 현장은 마무리됐나요?
【 기자 】
네. 저녁 7시쯤 집회가 끝나면서, 보시는 것처럼 현재는 모두 해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후만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등이 법원 앞에 집결하면서 도로가 통제됐고, 긴장감이 흘렀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연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 즉각 석방을 외쳤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경찰 추산 약 1천2백 명 정도가 모였는데요.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되던 집회는 오후 4시쯤 박 전 대통령이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자 분위기가 극에 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선고를 인정하지 못한다며 길거리에 드러누웠고,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또, 1심 선고를 내린 김세윤 부장판사를 향해 원색적으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취재 중이던 기자를 때려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금방 진정됐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외치며 법원 앞부터 강남역까지 행진을 진행했고, 이 때문에 서초대로 교통이 한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1개 중대 3천3백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는데,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유용규·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