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직장인 월급 2000만원, 중위소득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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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직장인이 받는 연봉이 중위소득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가 받는 급여는 하위 30%가 받는 급여 총액과 비슷했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8일 제출한 '2016년도 귀속 근로소득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1%구간 17만 7000명의 총급여는 약 43조 2000억원이었다.
이를 1인당 연봉으로 환산하면 2억 4000만원 상당이고 월 기준으로는 200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위 소득자의 월 소득이 201만 9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위 1% 소득이 중위소득의 10.1배에 달하는 셈이다.
즉 상위 1% 계층이 대한민국 평균 월급쟁이가 받는 돈의 10배 이상을 더 받고 있다는 뜻이다.
규모면에서도 상위 1%의 연봉은 그 다음으로 소득이 많은 상위 1∼2% 구간 연봉 (1억 2000만원)의 2배에 육박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국세청에 신고된 근로소득만을 집계한 것으로 대개 직장인보다 소득이 더 낮은 일용직 근로자 등의 소득을 포함하면 임금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박 의원은 "임금 격차가 양극화와 불평등의 원인"이라며 "일자리 확대, 정규직-비정규직·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 최저임금 인상, 사회안전망 확대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