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알려진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돈을 떼어먹는 버릇이 있다며, 변호인단에게 조심하라는 내용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가조작으로 특검 조사를 받았던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자신의 SNS에 "MB는 돈을 떼어먹는 버릇이 있다"며, 변호인단에게 "계약을 정확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이와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2000년 당시 BBK를 도와준 언론인의 급여 건을 언급하며 "MB는 '무엇을 줄 것 같이 하는 척만 하고는, 그냥 잊어버리면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에게 의뢰인 수수료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비꼰 것입니다.
「BBK 주가조작을 저지른 김 전 사장은 2007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귀국했다가 곧바로 구속돼 구치소에서 8년을 복역하고 미국으로 추방됐습니다.」
BBK 사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김 전 사장은 BBK 사건 재수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