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측은 단속 과정에서의 몸싸움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무리 봐도 도가 지나쳐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지난 4월 3일 노점상이 늘어선 광명역 사거리에 시측이 고용한 수십명의 용역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건장한 남성 용역 직원들과 저항하는 백발의 할머니, 그리고 여성 노점상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용역 직원들은 빼앗긴 물품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노점상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합니다.
이 동영상은 전국노점상총연합에서 찍어 공개한 것입니다.
당시 광명 사거리는 아스팔트 위에 쓰러진 노점상들과 부서진 물건 등으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이에 대해 광명시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광명시 관계자
- "단속할 때마다 몸싸움은 있는거죠.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죠. 어차피 노점상들은 물건 안 뺏기려고 하는 거고, 저희들은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서..."
김밥할머니 폭행 동영상에 이어 또다시 용역 직원들의 과도한 단속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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