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공무원들 사이에 연금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명예퇴직자 신청 공고를 냈는데요.
이 참에 명퇴 신청을 내려는 교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직 사회가 명예퇴직 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중이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줄어들고, 5천 만원 가량의 명예퇴직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득세 / 강월초등학교 교감
-"많은 교사들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그에따라 명예퇴임 교사 수가 증가하거나..."
그렇지 않아도 매년 명예퇴직 신청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 연금 문제가 겹치면서 올해 명예 퇴직 신청자는 줄잡아 7천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17일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공고가 나오자 한국교총에는 명예퇴직과 관련한 문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 김동석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기득권 보호가 되겠느냐하는 그런 회의적인 측면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교원들이(있어서) 올해도 명예퇴직 신청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연금개혁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동극 / 행정안전부 성과후생관
-"향후 누적될 연금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이지 기존 재직분에대해서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연금이 삭감될 것을 우려해서 명퇴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노후를 걱정하는 교원들이 앞다퉈 명퇴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일선 학교에 교사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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