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일 개장 1주년을 맞은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사진제공 = 파라다이스시티] |
그동안 국내·외 관광객 120만 명이 파라다이스시티를 찾았고,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부문과 호텔부문 매출이 늘어 개장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0일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에만 총 200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지노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2%(1748억원)를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 매출이 영종도 하얏트호텔 시절(2016년 956억원)과 비교해 83% 성장하고, 호텔부문 매출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파라다이스측은 밝혔다.
실제 카지노부문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북핵 위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타격이 예상됐지만 일본인 등 외국인 VIP 고객과 매스(Mass) 고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016년 보다 140%나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드랍액(고객이 칩을 구매한 금액)은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인 1776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핫 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며 호텔 손님이 늘어난 데다 합작사인 일본 기업과의 마케팅 공조 체제로 모객력이 높아진 것이 성장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로 5분,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배 크기(33만㎡)로 조성됐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시설은 1차 시설로 5성 호텔(711 객실),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수비드 굽타, 이강소, 오수환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작가들이 만든 2700여점의 예술 작품이 리조트 전체에 배치돼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 상위 0.01%를 위한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 부티크 매장(아시아 최초), 로얄살루트 전용 라운지(세계최초), 세계 최대 페리에주에 전용 라운지 등 독창적 시설도 적지 않다. 아이 동반 고객이 편히 쉴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 키즈존,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춘 사파리 파크,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등 가족 친화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내국인을 끌어모으는 블랙홀 역할을 했다.
개장 1주년을 맞은 파라다이스 시티는 "지난해 카지노·호텔 분야에서 17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채용 인력중 30%는 인천주민"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2차 시설이 확충하면 향후 50년 동안 8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8만명의 고용효과, 3조2500억원의 부가가치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올해 하반기 K뷰티·K아트·K패션·K푸드 등 다양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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