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측 "학부모 일방 주장일뿐 그런 적 없다"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어린 학생에게 과도한 벌칙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경북 구미교육지원청은 오늘(18일) "모 초등학교 담임교사 A 씨가 친구 사이에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5학년 B양에게 '나는 나쁜 학생입니다'란 팻말을 목에 걸게 하고, 친구들한테 사과하도록 했다는 학부모 주장이 있어 진상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는 B양 어머니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담임교사가 지난 16일 팻말 사과를 시행하려다가 학교 측에 미리 항의해 무산됐다. 4명의 친구에게 100줄짜리 사과문을 쓰라고 해 사과문을 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학 가는 게 좋겠다는 말까지 했고 관련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학교 교장은 그러나 "담임교사가 팻말 사과를 강요한 적이 없고 피해 어린이 중 한 명이 이 같은 제안을 해 담임교사가 '그건 안 된다'고 한 것이 와전됐다"며 "해당 학부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B양이 친구들 간 이성 관계를 두고 비밀에 부치기로
한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피해 어린이 4명을 불러 몇 가지 벌칙을 제시했는데 한 어린이가 팻말 사과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상황을 파악한 뒤 담임교사가 부적절하게 처신한 점이 나오면 징계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