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 당선인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사법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 3월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한나라당 수원 장안구 후보였던 박종희 당선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선관위 조사 결과 장안 지역 당원협의회장이었던 지난해 당원체육대회를 개최하며 천만원을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작년 하계수련대회에서도 당원들에게 240만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돼, 박씨가 선거전에 제공한 돈 액수는 선관위가 확인한 것만 모두 천 240만원에 이릅니다.
사건을 접수받은 수원지검 공안부는 선관위 고발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두달여에 걸친 수사 결과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월요일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으며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소환해 미진한 부분을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당선인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측은 "체육행사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은 중앙당 지원금으로 냈으며 식사비는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때 친박 계열에 몸 담았으나 지금은 친이 쪽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 기자
-"친박연대를 중심으로 편파 수사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새로 불거진 이번 총선사범 수사를 어떻게 마무리지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