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3시께 광주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폭행당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외삼촌에게 폭행당했다는 30대 여성 A씨와 외할머니가 골목길에 나와 있었다. 주택 안에는 분을 삭이지 못한 50대 남성 B씨가 있었다.
A씨는 외삼촌과 함께 사는 외할머니를 찾아뵀다가 방의 냉기를 느끼고 외삼촌 B씨에게 "외할머니 좀 잘 모셔달라"고 '싫은 소리'를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손찌검을 했고 A씨는 급기야 외삼촌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경찰서 지원파출소 이기성 경위는 A씨를 따로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이 경위가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묻던 순간 B씨가 주택 안에서 도끼를 들고 뛰쳐나왔다. 이 경위는 곧바로 B씨를 덮쳐 쓰러뜨렸다. 1초가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근처에 있던 동료 박경상 경위도 "도끼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B씨를 제압했다.
이 경위는 제압 과정에서 팔꿈치를 크게 다쳐 응급 수술을 받고 현장에 복귀했다.
이 경위와 박 경위는 가족의 화합을 생각해 B씨를 단순 폭행으로 입건했다.
박 경위와 이
누리꾼들은 경찰관들의 민첩한 대처에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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