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르겠다"는 등 112에 허위 신고를 상습적으로 해 온 남성이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구대에서도 경찰을 때렸는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59살 남성 이 모 씨가 경찰관을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난동도 모자라 "불을 지르겠다", "묻지 마 살인을 하겠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11번이나 허위신고를 했는데, 경찰차 22대와 경찰관 39명이 출동해야 했습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경찰의 추적을 피한 이 씨는 무전취식을 하려다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피의자는 이곳 식당에서 음식값을 못 낸다며 승강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경각심을 주려고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권호 / 서울 용산경찰서 수사2팀
- "지하차도에 방화한 혐의가 인정돼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경찰은 이 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